파주 참게낚시 이야기 공릉천 2탄 후기
파주 문산천에 이어 파주 공릉천 두번의 패배를 맛보고 전략을 수정 하기로 했다
먼저 시간이 문제였다
야행성인 참게를 낮에 답을려니 당연히 안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저녁에 시작 하기로 했다
다음으로는 꽁치 보다는 돼지비계가 더 좋다는 말을 듣고 미끼를 바꾸었다
정육점 가서 구입하려고 했으나 파는 상품이 안니라면서 그냥 주는 것이다
뭔가 출발이 좋다 공짜로 미끼가 생겼다
또 하나가 추위였다
해가 떨어지기 무섭게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추워진다
그래서 손난로 발열조끼 옷은 3겹으로 껴입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실패가 반복되면 실력이라 했다
이번만은 성공하리라는 다짐과 함께 체비를 시작했다
장소도 좋고 채비에서도 뭔가 깔끔함이 느껴진다
한대 정도 더 하고 싶은데 체비가 너무 비싸다 미끼는 공짠인데 ......
모든 준비를 끝내고 자리에 앉았다
지는 해가 너무 아름다웠다
뭔자 데자뷰 같은 이 느낌은 기분때문인가?
낚시를 시작한지 2시간쯤 지났을때 예상대로 추위가 밀려왔다
온 몸에 한기가 느껴졌다
마음도 너무 추웠다
입질도 2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낚시대는 꼼짝도 안한다
여기 저기 바꿔가면 던져 봐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꼼짝도 안한다
조명에 비친 낚시대만 아름답게 보일뿐 내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지난 추꾸미 낚시때도 2번만에 감을잡고 쭈꾸미 갑오징어를 잡았던 나인데
여기서 나의 밑천이 드러난다
10까지 단 한번의 입질도 없었고 비계는 물에 불어 처음 넣을때 보다 커져 있었다
장비를 정리하기위해 챙기던중 채비통에 맺힌 이슬을 보는 순간 내 눈물인줄 알았다
이제 마지막 한, 두번의 기회가 있을것 같다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
라면속 참게를 바라보며 나의 얼었던 마음을 녹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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