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이인자로 알려진 압둘 가니 바라다르는 누구이고 그가 어떤 행보를 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군 철수 이후 아프카니스탄은 지옥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시긴에 수도 카불에 입성한 압둘 가니 바라다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어떤 행보를 걸어왔는지를 알면 앞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운명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압둘 가니 바라다르 누구인가?
1968년생으로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의 창립멤버 4명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소련과의 전쟁 때부터 활약했던 인물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고위직을 맡아 실질적인 권력자로 활동하였습니다.
미국의 911테러 이후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해 아프간을 침공하게 되면서 탈레반이 몰락하였고 추격하는 미군을 피해 파키스탄으로 몸을 피하게 됩니다.
숨어 지내던 바라다르는 2010년 미 중앙정보국(CIA)의 끈질긴 추적 끝에 카라치에서 파키스탄군과 CIA합동 작전에 의해 체포됩니다.
이후 그는 8년간의 옥살이를 하게 되지만 2018년 미국 정부가 요청하여 그를 파키스탄 감옥에서 석방시켜주게 됩니다. 미국이 그를 석방시켜준 이유는 탈레반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미국과 의협상으로 탈레반의 얼굴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9월부터 아프간 정부와 미국 정부를 상대로 평화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어 중국과의 대화를 위해 중국 외교 부장 겸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도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무장한 탈레반이 수도 카블을 장악한지 이틀 만에 그는 아프간으로 돌아왔다. 그가 미군을 피해 아프간을 떠난 지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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