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 차리는 법이 정해져 있는 있는 이유는 음식을 놓은 위치에 따라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이나 집안에 따라 제사상 차리는 법과 음식 종류와 순서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제사상 차리는 법은 거의 비슷합니다.
제사를 지내는 이유를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세요.
제사 유래와 지내는 이유 제사상 차리는 용어들 알아보기
지금부터 제사 음식부터 제사상 차리는 법 지내는 순서까지 이번 포스팅에서 제사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음식 준비
제사 음식을 준비할 때는 음식의 종류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 퇴계 선생도 "제사음식을 마련할 때는 정성을 다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재료부터 신선한 것을 고르고 음식은 정갈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 또한 정성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의 종류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 사항은 요즘 제사에서는 고인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올리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 음식 만드는 방법
제사음식을 만들 때는 정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조리할 때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은 안됩니다. 제사음식 종류별 조리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제사에 사용되는 떡은 3가지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팥이 안 들어간 떡 종류를 고르시면 됩니다. 제사음식의 종류는 많은 면 좋겠지만 간소화되는 추세로 제사음식을 주문하여 지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상도식 제사상 차리리는 법, 전라도식 제사상 차리는 법등 지역에 따라 제사상 차리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지금은 지역에 상관없이 음식의 종류가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음식 요약
- 탕 종류 : 탕국, 소탕, 어탕, 육탕
- 과일 : 대추, 밤, 배, 감, 사과, 참외, 수박, 석류, 귤,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과일들 중에 선택)
- 과자 종류 : 한과, 약과
- 나물 종류 :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콩나물, 숙주, 무, 호박, 고구마 줄기(3가지 정도 선택)
- 전, 적 종류 : 동태전, 두부전, 꼬치전, 맛살전, 애호박전, 동그랑땡, 육적(소고기), 어적(생선구이)
- 포와 기타 : 북어포, 식혜, 잡채, 수정과(선택 사항입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음식의 배치
제사상 차리는 법에서 음식의 배치에는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1열부터 5열까지 구성되며 각 열에는 올려야 되는 음식 종류가 정해져 있습니다.
1. 제사상 차리는 법 1열 음식
1열의 음식은 밥과 국입니다. 1열에 밥과 국이 올라가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상을 받을 때 밥과 국이 있는 밥상을 받았을 때 정성이 들어간 밥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제사상 차리는 법 2열 음식
2열에 술안주를 위한 음식으로 두동미서, 적전 중앙, 어동육서의 형태로 올라가며 전과 적을 놓는 자리입니다. 전은 밀까를 묻혀 기름에 지진 것을 말하며 적은 생선, 고기 등을 양념해서 불에 구운 음식을 말합니다. 산적이라고도 합니다. 옛날에는 잘 대접받는 술상일 경우 술상 옆에서 고기를 구워 올려주는 것을 최고로 생각했습니다.
2열에 술안주가 올라가는 이유는 밥 먹기 전에 술 한잔을 먼저 올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적전 중앙 : 적을 중앙에 위치시킨다.
- 두동미서 :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에 둔다.
- 어동육서 : 어류는 동쪽, 육고기는 서쪽에 둔다.
3. 제사상 차리는 법 3열과 4열
3열과 4열에 올라가는 음식은 건좌습우, 생동숙서, 좌포우혜로 음식을 배열합니다. 3열에는 탕 종류를 어동육서에 따라 올리고 4열에는 건좌습우로 나물, 젓갈, 식혜, 김치, 포 등을 올리게 됩니다.
- 어동육서 : 물고기 탕은 동쪽에, 육류 탕은 서쪽에 놓는다.
- 전좌습우 : 마른 것은 동쪽에, 물기가 있는 것은 서쪽에 둔다.
- 생동숙서 : 날것은 동쪽에, 익힌 것은 서쪽에 둔다.
제사상 차리는 법이 옛날과 많이 다라졌기 때문에 사용하지 지금은 올리지 않는 음식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젓갈을 올리지 않는 지역도 있고, 탕국도 한 가지만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은 옛날 사람들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음식과는 맞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제사상에 바나나를 올리는 경우도 있고 고인이 평소 즐겨먹던 음식을 올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3열은 밥을 먹기 위한 찌개, 4열은 밥반찬을 위한 음식들입니다.
4. 제사상 차리는 법 5열
5열에 음식은 홍동백서, 동조 서율, 조율이시로 음식을 배열하게 됩니다. 과일 종류를 주로 올리게 되는데 과일의 개수는 홀수로 올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 홍동백서 : 붉은빛의 과일은 동쪽에 흰빛의 과일은 서쪽은 둔다.
- 동조 서율 : 동쪽에 대추를 두고, 서쪽에 밤을 둔다.
- 조율이시 : 조는 대추, 율은 밤, 이는 배, 시는 감의 순서로 과일을 놓는다.
5열의 음식은 후식을 의미입니다. 과일 중에서도 제일 귀한 과일들은 꼭지 부분을 칼로 도려내여 조상에게 올린다는 것입니다. 꼭지를 칼로 도려내는 이유는 과일의 향을 조상들이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 지내는 법
제사상 차리는 법도 중요하지만 제사지내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제사지내는 순서도 지방이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는 거의 동일합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에 따라 음식을 모두 올린 다음 진설, 분향강신, 참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개반, 삽시, 첨작, 합문, 개문, 헌다, 철시복 반, 사신, 철상, 음복의 순서로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자세한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사를 모두 마치게 되면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음복을 하게 됩니다. 음복에도 나름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제사를 지내는 마음을 더욱 정성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사상 치리는 법과 제사상 배치, 제사상 놓는 법, 제사 지내는 법까지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은 아주 옛날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지금의 제사 지는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격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실속과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음식의 종류, 제사의 순서를 너무 고집하게 되면 제사의 원래 의미인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음식 한 가지를 올리더라도 간절하고 정성이 들어간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이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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